스페셜올림픽코리아가 주관하는 2015 국제발달장애인 종합대회(2015 INAS 글로벌 게임스) 국가대표 선발전이 27~28일 양일간 열렸다.
9월20일부터 27일까지 8일간 에콰도르 키토에서 열리는 국제발달장애인 종합대회는 국제지적장애인스포츠연맹(INAS)이 개최하는 세계대회로, 70개국 1000여 명의 전세계 발달장애인 선수들이 육상, 수영, 탁구, 조정, 테니스, 사이클로드, 풋살, 농구 8개 정식종목과 태권도 품새, 사이클트랙 2개 전시종목에서 기량을 겨루고, 우정을 나눈다. 한국은 수영, 탁구, 육상 3개 종목에 선수18명을 포함한 총 30명의 선수단이 참가할 계획이다.
27일에 한국체육대학교에서 펼쳐진 육상 대표 선발전에서는 정준수(경북장애인육상)가 남자 200m, 400m에서 2관왕에 올랐다. 여자부에서는 임영지(대전원명학교)가 200m, 400m에서 1위를 차지했다. 탁구 선발전에서는 에바다학교 탁구부 출신 최재현, 김창기, 백민흠(사진)이 각각 남자단식 1, 2, 3위에 올랐다.
28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수영 대표 선발전에서는 자유형 100m에서 '런던패럴림픽 동메달리스트' 조원상(수원시장애인수영연맹)이 금메달을 따냈다. 지난달 전국장애학생체전에서 3관왕에 오른 강정은 (대구상원고)은 배영 100m, 자유형 200m에서 잇달아 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나경원 회장은 "장애 중에서도 발달장애인들은 더 많이 소외되고, 장애 때문에 숨겨진 재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선수들이 아직 많다. 우리 사회가 스페셜올림픽, 글로벌게임스와 같은 세계적인 발달장애인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열어주는, 성숙한 사회가 됐으면 한다. 스포츠를 통해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게 돼 감사하다. 앞으로도 발달장애인들에 대한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