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가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넥센은 27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8회 대거 5득점하며 8대3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넥센은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탈출했고, 롯데는 2연승에서 연승이 중단됐다.
롯데가 경기를 잘 풀었지만 불펜 때문에 울어야 했다. 롯데는 선발 김승회가 5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그 사이 아두치 등의 활약으로 타선이 3점을 뽑아 승리 요건을 갖췄다. 롯데는 산발 전환 예정인 심수창을 1+1 두 번째 투수로 준비시켰다. 중지 손톱 문제가 있는 김승회에 대한 배려. 여기까지 매우 좋았다. 심수창이 3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문제는 8회 터졌다. 필승조 이명우와 김성배가 흔들리며 5실점하고 말았다. 볼넷이 문제였다. 2사 만루 상황서 김성배가 윤석민을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허무하게 동점을 내준 뒤 힘이 빠진 롯데는 단숨에 무너져버렸다.
넥센 4번타자 박병호는 9회 시즌 23호 홈런을 때려냈다. 이 부문 1위 롯데 강민호(24개)를 1개 차로 추격하게 됐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