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환 심사위원 <성균관대 글로벌창업대학원 교수>
작년 이맘때 세월호 사고로 조금 회복기미를 보이던 경제가 흔들렸다. 금년에는 메르스라는 중동발 호흡기질환으로 또 다시 한국경제가 휘청대고 있다. 지난달까지 완만하게나마 회복세를 보이던 경기가 메르스라는 복병을 만나면서 올해 경제상황이 '상저하저'(上低下低) 양상을 나타낼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이대로는 3%대 성장률 달성이 어려워지는 것은 물론이고 '더블 딥'(경기 재침체)이 발생하면서 성장잠재력까지 훼손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금융연구원은 하반기 전망에서 한국 경제가 수출 부진과 내수 둔화로 올해 성장률이 3%에 못 미치는 2.8%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메르스에 따른 성장률 하락은 최소 0.1%포인트로 추정되는데 특히 내수부진으로 생활유통 프랜차이즈 등에서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고객만족을 통한 국면전환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싶다.
이번 심사에서는 일단 전통의 전자 정보 부분의 대기업보다는 프랜차이즈 및 생활유통분야의 우선 선정 심사 비중을 늘렸다. 생활유통분야에는 13개 기업이 선정됐다. 신성J&H, 인터톡, 우리쌀먹기운동본부, 바이원, 케이앤제이스포츠, 희대, CK컴퍼니, 광덕신약, 하이라이프, 폴록스, 한국로보트보쉬, 스피드일렉, 짐모아 등이다. 프랜차이즈에서는 대현푸드빌, 훌랄라, 비피알, 더참맛푸드, 무한컴퍼니, 호식이두마리치킨, 아이비스글로벌 등 7개업체의 브랜드가 선정됐다. 물론 전통의 고객만족도 우수기업인 삼성전자 LG전자 등도 이름을 올렸다. 식음료부문에서는 롯데칠성음료, 농심, 아모레퍼시픽 등 7개 회사, 문화부문에서는 최근에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는 후불제여행사투어컴이 선정됐다. 원론적으로는 경제적인 환경이 어려울수록 공격적인 투자를 통한 위기극복이 필요하다. 비록 지금 한국경제가 전반적으로 어려운 시점이지만 이번 고객만족도 1위 상품수여업체는 지속적인 고객만족증대를 통한 고성과를 이룬 기업이다. 다시 한 번 축하하며 하반기에도 보다 큰 성과를 거두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