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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 꼬마츄츄 "맹기용 레시피, 내 것과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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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맹기용 셰프가 선보인 오징어 음식이 유명 요리 블로거의 레시피를 도용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해당 블로거가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꼬마츄츄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이 블로거는 24일 자신의 블로그에 "조심스럽게 논란이 된 부분에 대해 글을 남긴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우선 저는 이 글 이전에 '냉장고를 부탁해'와 해당 셰프님에 대해 따로 언급을 한 적이 없으며 표절에 대한 표현은 더더욱 한 적이 없다"며 "논란 후 해당 레시피를 살펴보니 셰프님이 만드신 것과 제가 만든 레시피는 엄연히 다르다고 생각을 하는데 비슷한 요리라는 이유로 내용이 와전되면서 논란이 된 것 같아 참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블로거 꼬마츄츄는 2010년 올린 글에 "오징어 소세지는 꼬마츄츄 특허 제품입니다. 아이디어 도용하면 가만 안 둘 것"이라고 남긴 메시지가 최근의 논란과 연결지어져 확대해석된 부분에 대해서도 강력히 경고했다. 그는 "마지 제가 이번 일을 선동한 것 마냥 자극적인 기사들이 올라오면서 많이 속상하다"며 "5년 전에 적어두었던 글을 캡쳐하여 교묘히 끼워맞추기식으로 마치 현재의 상황을 두고 적었다는 뉘앙스를 풍기는 기사와 글을 보고 있자니 어이가 없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서 "제 글과 사진을 그대로 가져가서 사진만 편집을 하고 본인이 만든 것처럼 올리는 분들이 많아지면서 무단 도용 부분에 대해 언급을 해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블로거 꼬마츄츄는 "셰프님 또한 이번 일로 마음 고생이 심하실 텐데 격려와 함께 멀리서나마 응원을 드린다"며 "2010년 해당 게시글을 비공개로 돌린 이유는 근거 없는 비방과 욕설이 심하여 어쩔 수 없이 비공개 처리를 한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22일 방송된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맹기용 셰프는 게스트로 출연한 소녀시대 써니의 냉장고 속 재료인 오징어를 갈아서 소시지 모양으로 빚은 뒤 찜으로 익힌 '오시지'를 만들고 특제 소스로 맛을 내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방송 후 일부 네티즌들이 2010년 꼬마츄츄 블로그에 올라온 오징어 소시지 요리와 흡사하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