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이 '임팔라'로 국내 준대형차 시장에 도전한다. 판매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알페온을 대신할 야심작이다.
임팔라는 1958년 미국에서 처음 출시된 GM의 대표 모델이다. 지난해에는 미국에서 동급 차종 중 가장 많은 14만280대가 팔렸다.
한국GM은 올해 준대형차 시장에서 알페온의 판매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월평균 418대(총 5013대)로 체면을 차렸다. 올해는 400대를 넘기지 못하고 있다. 1월 340대, 2월317대, 3월 384대, 4월 344대, 5월 314대 등 총 1699대 판매에 머물렀다. 반면 현대차 그랜저는 지난 5월까지 국내에서만 3만4439대가 팔렸다. 기아차 K7은 7822대가 판매됐다. 르노삼성 SM7이 1744대로 알페온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같은 부진 탈출을 위한 한국GM의 선택이 임팔라다. 8월 출시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현재 엠블럼을 가리고 시험주행을 하며 관심을 끌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GM 관계자는 "임팔라의 출시 시기 등은 아직 최종적으로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내에 출시될 임팔라는 2013년 풀체인지된 10세대 모델이다. 전장이 5113㎜로 그랜저(4920㎜)나 SM7(4995㎜)보다 훨씬 길다. 4기통 2500㏄와 6기통 3600㏄ 가솔린 모델 2종이 판매될 예정이다.
출시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미국에서는 2500㏄가 2만5385∼3만5290달러, 3600㏄가 3만1110∼3만6265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