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남종현 대한유도회장, 중고연맹회장에 "충성맹세 안했다" 맥주잔 폭행 논란

by

남종현 대한유도회장, 중고연맹회장에 "충성맹세 안했다" 맥주잔 폭행 논란

남종현 대한유도회장이 대한유도회 임원을 폭행해 중상을 입혔다.

21일 복수의 매채에 따르면, 남 회장은 지난 19일 강원 철원에서 열린 2015년 전국실업유도최강전 첫 날 경기를 마치고 자신이 운영하는 ㈜그래미 공장 연회장에서 가진 실업유도연맹 관계자 및 철원 지역 관내 인사들과의 만찬에서 산하 중고연맹회장인 A씨에게 맥주잔을 던져 상해를 입혔다.

남 회장이 던진 맥주잔에 얼굴을 맞은 A씨는 치아 1개가 부러지고 인중 부위가 심하게 찢어져 곧바로 근처 병원에서 응급 치료를 받은 뒤 서울의 대형병원으로 이송돼 봉합 수술을 받았다. 이후 A씨는 20일 강원 춘천경찰서에 남회장을 폭력 행위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 회장이 폭행한 A씨는 남 회장과 2013년 한 차례 의견 충돌을 일으켰다.

2013년 대한체육회가 체육단체 임원 임기 제한과 관련된 정관 개정안을 의결했고, 이를 따라야 하는 대한유도회에서 정관 개정을 두고 회의를 하다 남 회장과 A씨가 다른 의견을 제시하게 된 것. 당시 A씨는 대한체육회로부터 불이익을 받지 않으려면 정관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반대 입장인 남 회장과 대립각을 세웠다. 이를 두고 남 회장은 19일 철원에서 가진 술자리에서 "다른 사람들은 충성을 맹세했는데, 당신은 맹세하지 않았다"면서 "무릎을 꿇으라"고 강요했지만, A씨가 이를 거부하자 맥주잔을 던졌다.

당시 술자리에는 현지 경찰 고위간부 등 지역 유지들이 있었으나 이를 제지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 회장이 구설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아시안게임 때는 유도 경기장에 출입증이 없는 지인 3명을 입장시키려다 제지받자 "여기서는 내가 왕"이라고 소리치며 난동을 부린 적이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남종현 대한유도회장, 중고연맹회장 폭행 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