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데렐라' 이정협(상주)이 K리그 챌린지 '깜짝 스타' 주민규(서울 이랜드 FC)와의 자존심 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챌린지 '1강' 상주가 20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자에서 열린 2015년 K리그 챌린지 17라운드에서 서울 이랜드 FC에 3대2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6연승을 질주한 상주(승점 44)는 이날 6연승을 마감한 2위 이랜드(승점 34)와의 승점차를 10점으로 벌리며 독주를 이어갔다.
막강한 전력을 자랑하는 두 팀의 대결은 챌린지 최고의 흥행 카드로 관심을 모았다. 두 '깜짝 스타' 이정협과 주민규의 해결사 대결이 소문난 잔치의 하이라이트였다. 미드필드에서 올시즌 공격수로 변신한 주민규는 올시즌 7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챌린지 득점 선두로 올라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2015년 호주아시안컵에서 출전해 무명에서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성장한 이정협은 올시즌 챌린지에서 변함없는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도 많았다. 주민규는 2골, 이정협은 1골-2도움을 올리며 '화력 대결'을 진두지휘했다. 주민규가 전반 13분 골문을 열며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0-1로 뒤진 후반에 교체 출격한 이정협은 단 12분동안 1골-2도움을 기록하며 상주의 역전승을 견인했다. 주민규는 후반 26분 만회골을 터트리며 득점 선두(14골)를 지켰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한편, 같은날 열린 대구-부천전에서는 대구가 2대0으로 승리를 거두며 3위 자리를 지켰다. 강원은 수원FC를 3대1로 꺾고 4경기만에 승리를 신고했다.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