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아쉬워. 그렇지만 도전을 충분히 아름다웠어. 2019…….'
12년만의 캐나다여자월드컵 사상 첫 16강 미션을 완수한 태극낭자들에게 윤영길 멘탈코치(한체대 교수)의 마지막 편지가 전해졌다. 22일 캐나다 몬트리올올림픽경기장에서 치른 프랑스와의 16강전, 0대3으로 패했지만 태극낭자들의 투혼과 열정은 빛났다. 세계 최강 여자축구 클럽 올림피크 리옹, 파리생제르맹 소속, 파워와 스피드를 겸비한 에이스들을 상대로 기죽지 않고 오롯이 맞섰다. 경험과 실력의 차를 인정하며 다음을 기약했지만, 도전은 충분히 아름다웠다.
코스타리카전 막판 아쉬운 무승부 직후 '왜 그래? 월드컵 끝났어? 스페인 이기면 조2위야'라는 문구로, 선수들의 마음을 잡았던 '멘탈 코치' 윤 교수는 마지막 16강전 투혼을 발휘해준 태극낭자들에게 마지막 메시지를 남겼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온 선수들이 마주한 메시지, '그래, 아쉬워 그렇지만 도전은 충분히 아름다웠어, 2019......' 세줄 속에 국민 모두의 마음이 깃들었다. 4년후 2019년 프랑스여자월드컵에서의 희망을 노래했다. 몬트리올(캐나다)=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