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CJ 브랜드전략 고문 노희영 대표와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가 지난 5일 론칭한 돼지고기 전문 프리미엄 외식브랜드 '삼거리 푸줏간'이 사업 초반부터 고공행진 중이다.
노희영과 양현석의 만남이란 점에서 '삼거리 푸줏간'은 론칭 전부터 외식업계에서 이목을 끌었다. 노 대표는 CJ그룹 퇴사 후 처음 진행한 KFC 신제품 마이징거버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이어 YG의 외식 브랜드 확장 사업인 '삼거리 타운' 프로젝트에서 최근 '삼거리 푸줏간' 론칭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노 대표는 YG와의 식음료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양현석과 함께 별도 법인인 'YG FOODS'를 설립하고 대표로 취임했다. '삼거리 푸줏간'은 오후 6시부터 입구에서 줄을 서지 않고는 입장을 할 수 없을 정도로 홍대의 핫플레이스로 급부상했고, 연일 매출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또한 노대표는 삼거리 푸줏간 론칭을 통해 한식 세계화의 교두보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삼거리 푸줏간'은 국내에 추가적인 출점 후 해외에 진출할 계획이다. '삼거리 푸줏간'의 해외진출과 해외 마케팅을 총괄할 뿐만 아니라 메뉴와 서비스 개발을 위한 R&D 역할까지 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노 대표는 국내에 한식뷔페 열풍을 일으킨 '계절밥상'을 성공시켜 한식 세계화를 위한 발판을 만들었다. '계절밥상'은 그가 CJ그룹 브랜드 전략 고문으로 있을 당시 총괄 기획한 브랜드다. 한식을 프리미엄 메뉴로 격상시킨 장본인이 바로 노희영 대표다. 또한 '비비고'는 노대표의 진두지휘하에 세계화의 초석을 다졌으며 가공식품의 경우 출시 2년만에 매출이 1000억원이 넘을 정도로 큰 성공을 거두었다.
노희영 대표는 "삼거리 푸줏간의 론칭 초기에 외식업계에서 굳건한 자리매김을 위해, 전문가가 제대로 만든 맛있는 돼지고기 전문점으로 브랜드를 포지셔닝 했다"며 "향후 그간 쌓아온 노하우를 통해 YG를 비롯한 다수 브랜드들이 전략적인 스텝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컨설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노대표는 오리온 부사장을 거쳐 CJ그룹 브랜드 전략고문을 역임하며 다수의 브랜드를 성공시킨 컨설턴트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입지를 확고히 했다. CJ그룹 퇴사 후엔 다수의 외식 브랜드에서 브랜드 컨설팅 고문을 담당하며 단기간에 눈부신 변화를 시도했다. 현재 YG와의 프로젝트 외 아워홈, 알릭스파트너스의 주요 클라이언트 브랜드 등에 관여하고 있다.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