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아르투로 비달(유벤투스)이 제대로 철창 신세를 지게 될까.
자국에서 진행 중인 2015년 코파아메리카에서 음주 운전 사고로 물의를 일으킨 비달이 징역형을 살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델로스포르트는 20일(한국시각) '비달이 음주 운전 뿐만 아니라 폭언-모욕죄까지 더해 최장 1년 6개월의 징역형을 받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칠레 현지 언론을 인용해 비달이 지난 16일 음주 운전 사고를 일으킨 뒤 자신을 체포한 경찰을 향해 "뇌물을 받는 너희들이 나를 체포해도 상관없다. 그러나 내게 수갑을 채우는 건 칠레 전체를 말아먹는 짓"이라고 폭언을 한 뒤 가슴을 밀치는 등의 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비달은 면허정지 4개월 처분을 받고 일단 풀려났고, 18일 기자회견을 통해 사죄했으나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코리에레델로스포르트는 '당시 경찰관들이 비달을 정식 고소하면 징역형이 가능해지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비달은 20일 볼리비아와의 코파아메리카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 출전했으나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아웃 됐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