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 자리는 서건창 몫이다."
넥센 히어로즈 서건창(26)은 최근 무릎 부상을 딛고 두달여 만에 1군으로 복귀했다. 아직 실전 감각이 부족해 타격감이 좋다고 볼 수 없다.
그는 지난해 KBO리그 최초로 한 시즌 200안타를 돌파하면서 시즌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서건창은 최근 선발 라인업에 오르고 있지만 리드오프도 아니고 수비도 하지 않는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21일 목동 LG전에서 서건창을 타순 7번에 배치했다. 그는 "건창이가 부담 없이 맘껏 쳐라는 차원에서 7번에 배치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염 감독은 서건창이 최종적으로 가야할 자리는 1번이라고 했다.
그는 "1번은 서건창 몫이다. 지금 김하성이 잘 하고 있지만 그래도 서건창의 타격감이 올라오면 서건창이 1번에 들어가야 한다. 김하성은 내년 이후를 보고 있다. 김하성은 앞으로 1번, 3번, 7번 타순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로 2년차인 김하성은 이번 시즌 타율 3할1리, 13홈런, 46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페이스로 보자면 이번 시즌 신인왕 1순위로 꼽힌다.
목동=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