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여 여자대표팀 감독이 프랑스와의 16강전을 앞두고 '박라탄' 박은선(로시얀카) 카드를 검토중이다.
윤 감독은 프랑스와의 2015년 캐나다여자 월드컵 16강전을 하루 앞둔 21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올림픽스타디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박은선의 출전 여부를 묻는 질문에 "아직 몸상태가 100%는 아니지만 출전한다면 선발로 내보낼 생각"이라고 밝혔다. 21일 몬트리올올림픽스타디움에서 가진 공식훈련에서 10대10 게임을 통해 박은선의 상태를 집중점검했다.
스페인전처럼 선발로 내세운 후 후반 교체를 검토하고 있다. 1m87의 '프랑스 캡틴' 센터백 웬디 르나르를 상대로 포스트 플레이에 능한 1m82의 최장신 박은선이 앞에서 흔들어주고, 찬스를 만들어줄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양쪽 발목이 성치 않은 박은선이 90분 풀타임을 소화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전과 마찬가지로 유영아 등 공격수들의 교체투입도 고려하고 있다. 윤 감독은 "물론 확실히 결정된 것은 아니다. 내 경험상 키큰 수비수의 경우 같이 키큰 공격수에 대해서는 오히려 익숙한 측면이 있다. 빠르고 작은 공격수를 더 어려워할 수도 있기 때문에 2가지 안을 놓고 고민중"이라고 말했다. 박은선이 출전할 경우 2003년 조별예선 프랑스전(0대1 패) 이후 12년만에 프랑스와의 리턴매치에 나서는 셈이다. 한국과 프랑스의 16강전은 22일 오전 5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몬트리올(캐나다)=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