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3에서 진행된 'PC 게이밍쇼'에서 다양한 온라인게임의 정보가 공개됐다.
그 동안 북미 최대 게임쇼 E3에서는 콘솔 게임 중심의 이슈들을 다뤄왔는데 올해 E3 2015에서는 처음으로 PC게임 중심의 행사인 'PC게이밍쇼'를 개최하고 온라인게임들의 정보들을 공개하며 행사를 다채롭게 채웠다.
'PC 게이밍쇼'는 한국시간으로 17일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두 시간 가량의 단독 행사로 진행됐다. 게임사들을 현장으로 초청해 직접 최신 소식을 소개하는 방식이었다. 행사에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아레나넷, 스퀘어 에닉스, 마이크로소프트, 스플래시 데미지, CCP 게임즈 등 굵직한 게임 개발사들이 참여하면서 그 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소식과 근황 등을 전했다.
가장 먼저 트리플와이어 인터렉티브, 클라우드 임페리엄 게임즈가 자사의 신작 소개와 함께 현재 개발되고 있는 게임을 소개했다. 이어서 행사의 후원을 맡은 AMD도 신제품들을 공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필스펜서 부사장도 현장에 등장해 인사말을 전했다. 그는 "최근 마이크로소프트가 PC 게이밍 분야에 소홀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현재 다양한 것들을 준비 중이며 윈도우에서 최상의 게임이 구동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외에도 많은 것을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SCS소프트웨어는 '아메리카 트럭 시뮬레이터'를, CCP게임즈는 이브온라인의 IP를 활용한 가상현실(VR) 게임 '이브 발키리'를 공개했다.
이후 아레나넷의 콜렌 조한슨 게임 디렉터는 '길드워2' 소식을 전했다. 아레나넷은 올해 초 길드워2의 첫 번째 확장팩 '길드워2: 가시의 심장(Heart of Thorns)'의 발매를 예고했으며 현장에서 세부적인 내용들을 밝혔다.
'길드워2: 가시의 심장(Heart of Thorns)'은 최고레벨이 80레벨까지 확장된다. 또한 새로운 클래스를 비롯해 신규 길드 콘텐츠가 더해진다. 발매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예약 구매 일정이 이날부터 진행되며 조만간 유저들에게 정식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스퀘어에닉스의 신작 '히트맨'과 넥슨 아메리카가 서비스를 맡으면서 국내에서 화제가 된 스플래시 데미지의 FPS '더티밤'도 티저 영상과 간단한 소개가 이어졌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도 새로운 소식으로 E3를 찾았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과 '스타크래프트2: 공허의 유산'의 개발 중인 크리스 시거티와 더스틴 브라우더가 참석해 두 게임의 신규 소식을 공개했다.
먼저 그 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두 게임의 신규 트레일러가 각각 상영됐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서는 디아블로 방식으로 설명된 트레일러를 통해 새로운 영웅 해골왕과 수도사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해골왕은 전사타입의 근접 캐릭터다. 부활이라는 특별한 능력아래 거대한 철제 무덤을 소환, 도망치는 적을 가둬 공격하거나 광역 휘두르기 스킬로 순식간에 전황을 돌파한다. 다음 업데이트 영웅인 수도사는 자세한 소개는 없었으나 지원가 영웅으로 등장한다.
이어서 새로운 스타크래프트2의 확장팩 '공허의 유산' 트레일러가 공개됐다. 더스틴 브라우더는 "스타크래프트2의 새로운 이야기가 공허의 유산을 통해 이어진다"며 "군단의 심장과 공허의 유산 사이의 스토리를 잇기 위해 세 개의 새로운 임무 '망각의 속삭임'을 공개할 것이다. 많은 기대 부탁한다"고 말했다.
'망각의 속삭임'은 특별 프롤로그 시리즈로 누구나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공개된다. 유저들은 제라툴을 도와 젤나가의 마지막 예언을 파헤치게 되며 추후 이 스토리는 공허의 유산으로 이어진다.
PC게이밍쇼는 다양한 개발사들의 새로운 소식으로 2시간을 꽉 채우며 마무리 됐다. 각각의 세션들이 3~5분가량만 할당되면서 많은 정보를 얻기에는 부족했지만 E3에서 그 동안 변두리에 있었던 PC 게이머들의 욕구를 만족시키기에는 충분했다.
김지만 게임인사이트 기자 ginshenry@gam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