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한화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리고 3연패를 피했다.
SK는 17일 대전서 열린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7대6으로 승리했다. SK는 7회까지 7-3으로 앞섰지만, 8회말 수비때 불펜진이 한꺼번에 3점을 내주면서 한 점차까지 쫓겼다. 8회 문광은이 선두 김태완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뒤 이성열과 허도환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무사 만루의 위기에 몰렸다. 이어 이용규를 1루땅볼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한 점을 허용했다.
이어 등판한 마무리 정우람은 강경학을 2루수 플라이로 잡았지만 정근우에게 2타점 좌전적시타를 맞고 한 점차로 쫓겼다. SK는 9회초 2사 1,3루의 찬스를 놓친 뒤 9회말 정우람이 주자 2명을 내보내며 다시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정우람은 1사 1,2루서 정범모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권용관을 중견수플라이로 잡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경기 후 김용희 감독은 "초반 좋은 타격으로 득점에 성공해 좋은 흐름을 만들었다. 하지만 켈리 부상 이후 후반에 어려운 경기가 됐다. 그러나 선수들이 집중력 있게 해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전=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