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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테크윈과의 시너지 창출 TF팀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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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이 인수 결정된 삼성테크윈과의 시너지 창출을 위한 중장기 계획에 나선다.

㈜한화와 삼성테크윈은 12일 성남 판교 삼성테크윈 R&D지원센터에서 ㈜한화 방산부문 신현우 부사장 및 실사팀 임직원과 삼성테크윈 김철교 대표이사를 비롯한 주요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테크윈 신비전 및 성장전략 수립'을 위한 테스크포스팀(이하 '중장기 TFT')을 발족했다.

한화는 지난해 11월말 삼성테크윈 인수 결정후, 약 6개월 동안 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왔으며, 7월 초까지 4주 동안 집중적으로 실사 결과와 자체 중장기 전략을 접목, 새로운 통합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이번 중장기 TFT에는 현재 삼성테크윈 MS사업부장인 김상기 전무를 중심으로, 사업부별 사업운영팀장 등 핵심인력 20명과, 실사팀 기획모듈장인 김창선 상무 및 사업담당부장 등 12명을 선발, 구성했다.

김철교 삼성테크윈 대표는 TFT에 "한화에서 다시 시작하는 테크윈의 미래 밑그림을 그리는 자리로 5500여 임직원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설정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신현우 ㈜한화 부사장(신임 테크윈 부사장 내정자)은 테크윈의 민수사업에 대한 한화그룹의 방향성을 설명했다.

테크윈의 CCTV사업은 향후 한화그룹의 전자, IT 사업의 성장 주축이 될 사업임을 확신하며, 향후 테크윈의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고, 이를 위해 영업력 증대 및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에 매진해 줄 것을 요청했다.

칩마운터 사업은 본질적인 SMT(Surface Mounter Technology, 표면실장기술을 뜻하는 것으로 전자기기 조립을 자동으로 실행하는 장치를 총칭)역량에 집중, 미래시장을 위한 산업용 정밀 제조설비 기술역량 확대와 함께 한화그룹내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는 계획을 논했다.

에너지장비사업도 지금까지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인큐베이팅해 온 사업적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우선 성공적인 흑자 전환을 단기 목표로 하여 수주역량 강화를 통해 지속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향후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자리매김 해 주기를 당부했다.

엔진부품 사업도, 테크윈의 국내 최고 정밀 가공기술을 토대로 단순 부품생산을 넘어서 모듈생산 단계로 진출하고, 항공시장의 주축으로 입지를 강화해 나가며 글로벌 파트너사(GE와 같은 글로벌 엔진제조사의 핵심 파트너사를 지칭하는 표현)로 도약하는 목표를 제시했다.

또한 신 부사장은 테크윈의 방산사업에 대해서도 항공기엔진 사업은 현재까지 구축해 온 국내 엔진분야의 독점적인 위상을 더욱 강화해 나가며, 대형 국책사업의 차질없는 수주를 당부하했다. 방산장비사업 역시 기존 K9자주포의 수출 확대 등 통해서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다져나갈 것을 강조했다.

테크윈은 이번 중장기 TF팀의 활동을 통해 6월 말까지 중장기 전략 수립을 완료하고, 7월에 새로운 통합비전을 대외 공표할 계획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