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10일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 8번째 신규 전장 '영원한 분쟁'을 공개했다.
전장은 디아블로3의 천상과 지옥의 싸움을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속에서도 느낄 수 있도록 넣은 것이 특징이다. 왼쪽은 천상, 오른쪽은 지옥으로 구성돼 있으며 전장 중심에는 핵심 오브젝트인 불멸자가 존재해 이를 두고 두 진영의 치열한 접전이 펼쳐진다.
'영원한 분쟁'은 상하 두 개의 돌격병 공격로를 두고 4개의 중립 용병 오브젝트가 다이아몬드형으로 박혀있는 중형급 전장이다. 중립 용병 오브젝트는 다른 전장에서 2개 혹은 4개로 설정돼 있던 것과 달리 모두 3개로 이뤄져 있어 유저들이 전장을 운영해 오던 기존 타이밍과 조금 다른 공략 방식을 추구하고 있다.
중앙에 나타나는 각 진영의 불멸자들은 소환 후 끊임없는 대결을 펼치게 되는데 유저들은 이를 도와 상대 불멸자의 체력을 모두 깎아야 된다. 상대방의 불멸자 체력이 모두 소진되면 아군 불멸자가 승리하고 상하 중 한 곳의 공격로로 이동해 라인을 함께 밀어주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두 진영은 중앙에서 강제적인 한타 싸움을 펼친다. 두 진영 모두 상대 진영의 불멸자 공략에 신경을 쓰더라도 어느 한 불멸자가 절반 이상의 체력이 깎이면 자리를 이동하기 때문에 충돌은 불가피하다.
불멸자는 상대의 공략에 맞서 부분 스턴 공격이나 근접 영웅들을 튕겨내는 기술로 응수한다. 유저들은 아군 불멸자의 방어냐, 상대 불멸자의 공략이냐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전략적인 접근을 해야 하며 팀 커뮤니케이션도 필수적으로 작용해 기존 전장들과는 다른 맛을 안겨준다.
첫 불멸자는 대략 유저가 1레벨 싸움과 라인 싸움을 이어간 이후인 3레벨 정도에 나타난다. 이후 경기가 끝날때까지 시간 간격을 두고 지속적으로 맵 중앙에 불멸자들이 나타나며 적게는 4회, 많게는 10회 이상까지도 공방을 펼치도록 유도하면서 결판을 내도록 도움을 준다.
전장 자체가 생각만큼 크지 않기 때문에 흩어진 영웅들을 빠르게 모으기 쉽고 불멸자 한타에서 패배하더라도 빠르게 복귀해 다시 재정비 할수 있는 구조가 '영원한 분쟁'의 특이점이다. 또한 전장에 숨을 수 있는 안개 지역과 뒷길들이 많아 전략적인 수 싸움도 펼쳐진다.
전반적인 게임의 흐름은 중앙 불멸자 중심으로 이어지지만 중앙싸움이 길어지면서 라인에서 손해를 보는 경험치가 상당하기에 불멸자의 공략 포기를 요구하는 순간도 종종 발생한다. 때문에 4인이 불멸자 공략에 힘쓰고 빠르게 한타 싸움에 합류할 수 있는 1인이 경험치를 지속적으로 수급하는 전략도 볼 수 있으며 애초부터 영웅군을 대인전 중심으로 한타 싸움에 올인할 수 있다.
특히 영웅 대 영웅 전투를 선호하는 유저들에게는 이 '영원한 분쟁'이 안성맞춤이다. 1레벨 싸움이 자주 발생되는 것은 물론 중후반에서도 기습전략이 잘 먹혀 지금까지 이어져 오던 게임의 운영과 방향성을 바꿀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해당 전장의 영웅군 구성은 운영형, 암살형 보다 튼튼하고 오래버틸 수 있는 전사형 근접 영웅들이 주로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업데이트를 예고한 신규 영웅 '도살자'의 활약이 기대되는 곳으로 실제 게임이 테스트 서버에 들어서고 본 서버에 적용되면 더 많은 전략과 전술들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보인다.
김지만 게임인사이트 기자 ginshenry@gam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