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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확진자 108명…사망자 9명으로 늘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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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의 확진자가 13명 추가로 확인돼 전체 환자가 108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2명 추가돼 모두 9명이 됐다.

10일 보건복지부는 96~108번 환자 등 13명이 유전자 검사에서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중 96~105번 환자는 지난달 26~27일 14번 환자가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머무를 때 이 환자와 접촉한 사람들이다. 99번 환자(48)의 경우 50번 환자(여.81)의 사위로 같은달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있었다.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환자는 하루 전에는 3명만 늘었지만 이날 10명이나 추가됐다.

106번 환자(60·여), 107번 환자(64·여)는 각각 건양대병원, 대청병원에서 16번 환자(40)와 접촉한 전문 간병인이다. 지금까지 간병인 중 메르스에 감염된 사람은 54번(63·여), 85번(66·여), 93번(64·여) 환자를 포함해 모두 5명이다.

108번 환자(32·여)는 한림대동탄성심병원에서 아버지를 간호하다가 15번 환자(35)와 접촉했다.

현재까지 각 병원별로 메르스 환자가 감염된 건수는 삼성서울병원이 47건으로 가장 많고 평택성모병원 36건, 건양대 병원 9건, 대청병원 8건, 한림대동탄성모병원 3건, 서울아산병원 1건으로 집계됐다. 보건당국은 여의도성모병원에서도 1건의 감염이 발생했다고 밝혔지만, 이 환자의 경우 감염 장소가 명확치 않다.

이날 오전 90번(62)·76번(75·여) 환자가 치료 도중 숨져 전체 메르스 사망자는 9명으로 늘어났다. 두 환자 모두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14번 환자와 접촉한 사람들이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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