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필 존스는 이미 리오 퍼디난드와 네마냐 비디치의 빈 자리를 메웠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크리스 스몰링이 넘치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스몰링은 10일(한국 시각)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나와 필 존스는 향후 오랫동안 맨유의 중앙수비수로 활약할 것"이라며 여유를 보였다.
스몰링은 "지난해 여름 퍼디난드와 비디치가 떠나면서 우리가 기회를 잡았다"라며 "우리의 기량은 지난 시즌을 통해 이미 성공적으로 증명됐다. 그들의 공백은 더 이상 없다"라고 단언했다.
2014-15시즌 스몰링과 존스는 각각 리그 25경기, 22경기에 출전해 맨유의 주전 중앙수비진을 이뤘다. 두 선수는 부상에 고전하긴 했지만 준수한 기량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몰링은 세트피스 공격가담에서도 재능을 보이며 4골을 터뜨렸다. 맨유는 37실점으로 첼시(32)-사우샘프턴(33)-아스널(36)에 이어 리그 최소 실점 4위에 올랐다.
스몰링은 맨유와 4년 재계약에 성공했고, 존스 또한 재계약을 추진중이다. 이들은 다음 시즌에도 마르코스 로호, 패트릭 맥네어, 달레이 블린트들과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하지만 루이스 판 할 감독은 마츠 훔멜스(도르트문트)처럼 패싱력을 갖춘 중앙수비수를 찾고 있다. 스몰링과 존스가 판 할 감독의 기대치를 충족시켜줄 수 있을까.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