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이 새로운 감독을 선임했다.
웨스트햄은 9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새 감독으로 슬라벤 빌리치 감독을 선임한 것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 46세의 빌리치 감독은 웨스트햄의 120년 역사상 15번째 풀타임 감독이 됐다'고 발표했다. 샘 알라디스 감독이 지난시즌을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은 웨스트햄은 새로운 감독 찾기로 분주했다. 우나이 에메리 세비야 감독, 안드레 비야스 보아스 제니트 감독, 데이비드 모예스 레알 소시에다드 감독 등이 물망에 오른 가운데 웨스트햄의 선택은 빌리치였다. 빌리치는 현역시절 웨스트햄에서 뛴 인연이 있다. 은퇴 후 지도자가 된 빌리치 감독은 크로아티아 대표팀을 이끌던 시절, 지도력과 가능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빌리치 감독은 "나는 웨스트햄을 특별한 클럽으로 기억한다. 나는 이와 같이 특별한 팀을 사랑한다. 전에 이끌던 베식타스도 그와 같은 팀이었다. 규모와는 상관없이 웨스트햄은 빅클럽이다. 이곳에는 특별함이 있다"며 "웨스트햄은 경기하기에 좋은 곳이자 마치 집처럼 편안하게 느껴진다. 감독으로 오게 돼 큰 책임감을 느낀다. 경영진들과 선수, 팬들에게 나를 증명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