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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켈리, 복귀후 3경기만에 QS 역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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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외국인 투수 메릴 켈리가 부상 복귀 후 첫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다.

켈리는 10일 인천에서 열린 NC와의 홈게임에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7안타를 맞고 4실점(3자책점)했다. 켈리는 팀이 2-4로 뒤진 7회초 서진용으로 교체돼 패전 요건 상황에서 임무를 마쳤다. 켈리가 퀄리티스타트를 올린 것은 지난달 15일 잠실 LG전(6⅔ㅇ닝 4안타 2실점 승) 이후 26일만이다.

켈리는 당시 LG전을 마친 뒤 오른쪽 손목 통증을 호소하며 로테이션을 두 차례 거른 뒤 지난달 29일 넥센전에 복귀했다.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아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지는 않았지만, 생각보다 통증이 오래 가 2주 정도 휴식을 취했다.

하지만 복귀전인 넥센전에서 5⅔이닝 동안 11안타 8실점으로 부진을 보인 켈리는 이어 등판한 6월 4일 수원 kt전에서도 4이닝 1안타 6실점으로 또다시 난조를 보이며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 NC전은 6일만의 등판.

출발은 불안했다. 1회 선두타자 박민우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켈리는 김종호를 삼진처리했으나, 1사 2루서 나성범의 투수땅볼을 잡아 2루로 귀루하던 주자 박민우를 잡으려다 악송구를 하는 바람에 1사 2,3루에 몰렸다. 이어 테임즈의 땅볼때 첫 실점을 했다.

2회에는 선두 이종욱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뒤 계속된 1사 3루서 지석훈에게 희생플라이를 맞으며 2실점째를 기록했다. 이어 김태군에게 148㎞짜리 직구를 한복판으로 꽂다 중월 솔로포를 내줬다.

1-3으로 뒤진 3회에도 실점을 했다. 1사후 테임즈를 상대로 141㎞ 커터를 몸쪽 높은 코스로 구사했지만, 우월 솔로홈런으로 연결되고 말았다. 그러나 켈리는 이후 안정을 찾았다. 4회를 1안타 무실점으로 처리한 켈리는 5회를 7개의 공으로 가볍게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6회에는 테임즈의 볼넷, 이종욱의 우전안타 등으로 1사 1,2루에 몰렸으나, 모창민을 삼진으로 잡아내고 지석훈을 유격수플라이로 잠재웠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