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볼프스부르크의 돌풍을 이끈 케빈 데 브뤼네(24)가 소속팀 잔류를 선언했다.
데 브뤼네의 에이전트 디디에 프레나이는 9일(한국 시각) 독일 일간지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볼프스부르크와의 재계약이 마무리 단계다. 데 브뤼네는 이곳에서 다음 걸음을 내딛게 될 것"이라며 잔류를 선언했다
데 브뤼네와 볼프스의 새로운 계약에는 연봉 대폭 인상과 더불어 2020년 6월까지 계약기간 1년 연장, 바이아웃 금액 5000만 유로(약 631억원) 이상으로 상향 조정 등의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4년 1월 첼시를 떠나 볼프스에 입단한 데 브뤼네는 후반기 16경기에서 3골 6도움을 기록하며 충분한 가능성을 보였다. 데 브뤼네는 올시즌 45경기 15골 25도움(리그 10골 20도움)으로 대폭발, 볼프스의 리그 2위 도약을 이끌었다. 소속팀에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컵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직행티켓을 선물했다. 독일 축구전문매체 키커는 데 브뤼네를 올시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했다.
올여름 맨체스터시티(맨시티), 바이에른 뮌헨 등 빅클럽들이 데 브뤼네를 노렸지만, 그는 흔들리지 않았다. 프레나이는 "데 브뤼네는 볼프스에서 행복하다. 그의 머릿속에는 오직 볼프스 뿐"이라고 설명했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