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미드필더 주세종(25)이 생애 최초로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8일 전북의 중앙 수비수 김기희의 부상으로 주세종이 대체발탁됐다고 밝혔다. 주세종은 1일 발표된 아랍에미리트와의 평가전, 미얀마와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1차전에 출전할 23명의 최종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지만, 예비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주세종은 2012년 부산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했다. 2년간 빛을 보지 못했다. 출전 경기가 1경기에 불과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젊은 선수들을 육성하고 중용하는데 탁월한 윤성효 부산 감독은 주세종을 핵심 미드필더로 활용했다.
주세종은 출중한 킥력을 갖췄다. 팀 내 전담 키커로 활약하고 있다. 정확하게 문전으로 배달되는 킥으로 올 시즌 3개의 도움을 올렸다.
이번 대체 발탁에서도 울리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의 청사진이 그대로 반영됐다. 대체적으로 젊은 선수들로 구성해 2018년 러시아월드컵을 대비하는 모습이다.
한편,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에선 권창훈(수원) 대신 이현성(용인대)가 대체 발탁됐다. 권창훈은 팀 사정으로 프랑스-튀니지와의 원정 평가전에 참가하지 못하게 됐다. 이현성은 7일 출국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