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진자 9명 추가' 삼성서울병원, 감염지 지목…메르스 의사 포함 총 7명
메르스 확진자 9명 추가 삼성서울병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가 9명 추가, 현재까지 확인된 메르스 환자가 50명으로 늘었다.
추가된 메르스 확진자 9명 중 5명은 삼성서울병원을 거쳐간 환자였다. 삼성서울병원 감염 사례는 '메르스 의사'를 포함해 총 7명으로 늘어났다.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한 평택성모병원에 이어, 삼성서울병원도 감염지로 지목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달 27일 평택성모병원에서 상경한 14번 환자가 응급실을 찾으면서 메르스가 퍼져나간 것으로 보인다. 확진자 7명 중 6명은 이날 14번 환자와 같은 시각 응급실에 있었던 환자와 환자 가족, 의료진이다. 나머지 1명은 14번 환자와 함께 병실을 썼던 환자의 가족이다.
추가된 확진자 중 3명은 이번에도 평택성모병원에 있었던 환자와 의료진이었다. 평택성모병원은 '슈퍼 전파자'로 불리는 국내 첫 메르스 감염자(1번 환자)의 입원 이후 환자와 의료진 등에게 대거 바이러스를 퍼져나갔다. 보건 당국은 당시 이 병원을 거쳐 간 사람들 전원을 조사하겠다는 입장이다.
건강한 사람은 메르스에 걸려도 자연치유된다. 첫 감염자의 아내인 2번 환자(여·63)는 메르스 감염으로 격리됐지만, 5일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했다. 5번 환자(남·50세)와 7번 환자(여·28세)도 상태가 호전됐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