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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양상문 감독 "리즈 의사가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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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리즈의 의지가 중요하다."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은 조심스럽게 레마메스 리즈(32)의 대한 의견을 밝혔다. 그는 "우리가 원하더라도 리즈가 한국으로 돌아오는 걸 어떻게 생각할 지가 먼저다. 리즈가 좀더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고 싶어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리즈는 어떤 선택을 할까.

미국 지역지 피츠버그 트리뷴에 따르면 지난달 26일(이하 한국시각)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지명할당한 리즈가 피츠버그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로 내려갔다.

리즈는 이번 시즌 시작 전 피츠버그와 1년 100만달러 계약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피츠버그는 지난달 26일 부상에서 회복한 찰리 모튼을 콜업하면서 자리를 만들기 위해 리즈를 지명할당했다. 리즈는 지명할당된 날로부터 10일 이내로 트레이드되거나 다른 구단의 영입 제안을 받지 못할 경우 마이너리그로 내려가게 되는 상황이었다. 이때 리즈는 FA 자격을 얻게 된다. 아직 FA를 선언하지 않았다.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다.

LG는 이번 2015시즌을 준비하면서 리즈와의 계약을 추진했었다. 양상문 감독이 직접 도미니카공화국까지 날아가 리즈를 만났다. 거의 성사될 것 같았지만 리즈가 메이저리그 도전 쪽으로 기울면서 계약이 되지 않았다. 리즈는 2011시즌 LG와 계약, KBO리그에서 통산 94경기에 등판, 26승38패5세이브, 평균자책점 3.51로 검증을 마친 선발 자원이다.

리즈가 한국으로의 컴백 의지가 있다면 LG하고만 협상할 수 있다. 리즈의 한국내 신분은 LG에서 임의탈퇴된 것으로 묶여 있다.

LG는 현재 소사와 루카스 두 명의 외국인 투수를 보유하고 있다. 소사는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고, 루카스는 아직 확실한 믿음을 주지 못했다. 루카스는 3일 마산 NC전에서 모처럼 5이닝 1실점(무자책)으로 안정적인 피칭을 해 시즌 4승째를 거뒀다.

LG와 리즈가 어떤 선택을 할 지가 변수다. LG 구단은 리즈 쪽에 접촉했는 지 여부에 대해 답하지 않고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