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 산업공구 등을 생산하는 글로벌 업체 보쉬가 KCW㈜와 자동차 와이퍼 시스템을 개발, 제조, 판매하는 합작회사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합작회사는 2015년 중반부터 약 700명의 직원들과 함께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보쉬는 자사의 국내 와이퍼 시스템 사업을, 그리고 KCW는 글로벌 와이퍼 암 및 블레이드 사업을 새로운 합작회사로 이전한다. 새로운 합작회사의 명칭은 KB와이퍼시스템(KB Wiper Systems)이며, 본사는 대구에 위치할 예정이다. KB와이퍼시스템의 본사가 자리잡을 대구국가산단 내의 부지매입 및 본사의 신규 건축 계획에 따라 6월 2일, 보쉬와 KCW는 대구시와 MOU(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새로운 합작회사에서는 전방 및 후방 와이퍼 드라이브, 고무를 포함한 와이퍼 암 및 블레이드, 와이퍼 링케이지와 같은 제품들이 개발 및 생산된다. 새로운 합작회사의 제품들은 한국 내 OEM사들과 애프터마켓에 공급된다.
보쉬 전동 드라이브 사업부 베른하르트 슈트라우브 사장은 "이번 사업 제휴는 한국 내 와이퍼 시장을 선도하는 공급업체로서 보쉬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KCW 손일호 회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KCW와 보쉬는 각각의 기술적 강점들을 바탕으로 상호 보완을 이룰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보쉬는 와이퍼 드라이브의 개발 및 제조에 있어서 보유하고 있는 와이퍼 시스템에 대한 역량과 경험을, KCW는 고무 개발 및 제조와 더불어 와이퍼 암 및 와이퍼 블레이드 분야에서의 역량을 통해 새로운 합작회사에 기여하게 된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