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개까지 가야 되는데…."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에게도 이승엽의 400호 홈런 달성 여부는 관심사다. 2일 목동 넥센 히어로즈전에 앞서 만난 김 감독은 대기록을 눈앞에 둔 이승엽에 대해 "400개가 아니라, 500개까지 가야 하는데"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현재 이승엽의 몸상태면, 더 큰 대기록도 가능하지 않냐고 했다. 그는 "지금 몸상태면 괜찮은 게 아닌가"라며 웃었다. 1976년생인 이승엽은 우리 나이로 마흔이다.
사실 일본프로야구에서 뛴 8년간의 시간이 없다면, 엄청난 기록이 나왔을 것이다. 2012년 한국 복귀 후 이승엽은 지난해까지 21개, 13개, 32개의 홈런을 날렸다. 연평균 22개. 올해 9개를 친 이승엽이 최근 4년간의 페이스로 홈런 레이스를 이어간다 하더라도 500호까지는 4년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
김 감독은 이승엽이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뛰던 2005년 인스트럭터로 이승엽과 함께 했다. 옛 제자의 나이를 잊은 활약에 흐뭇한 미소를 보였다.
목동=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