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은 반전에 실패했다. 9경기 연속 무승의 늪(6무3패)에 빠졌다. 하지만 9경기 만의 무실점은 희망이었다.
울산은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5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3라운드 FC서울과의 원정경기에서 득점없이 비겼다.
서울의 박주영이 전반 4분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경기 종료 직전 정조국의 회심의 헤딩슛은 김승규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울산은 귀중한 승점 1점이었다.
윤정환 울산 감독은 "오랜만에 실점을 하지 않은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싶다. 하지만 한 쪽이 개선되면 다른 쪽에 문제가 생긴다. 마지막 패스, 크로스 부분이 아쉬웠고, 기회도 살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무승의 늪에 빠진 데 대해서는 "득점 기회를 살리는데 있어 정확성이나 질적인 부문이 떨어져 찬스를 못잡는다. 마지막에 실점을 했으면 패했을 것인데 마지막에 김승규가 선방을 했다. 승리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매경기 최선을 다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신욱은 후반 39분 교체 투입됐다. 시간이 부족했다. 윤 감독은 "상대가 마지막 힘이 떨어졌을 때 김신욱을 넣어서 찬스를 잡을 생각을 했다. 김신욱이 들어가면 경기에 롱볼이 많아져 신경이 많이 쓰인다. 오늘 김신욱 투입이 늦은 감이 있지만 짧은 시간에 좋은 장면 나왔다. 신욱이가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