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태환이 MBC 새 수목극 '밤을 걷는 선비'에 캐스팅 됐다.
최태환의 소속사 초이 엔터테인먼트 측은 "최태환이 '맨도롱 또f' 후속으로 7월 첫 방송되는 '밤을 걷는 선비'에 호진 역으로 출연을 확정 짓고 촬영에 한창이다"라고 밝혔다.
최태환이 '밤을 걷는 선비'에서 연기하게 될 호진은 뱀파이어 선비 김성열(이준기)을 위해서라면 목숨도 아깝지 않은 충심의 사나이다. 하지만 수향(장희진)을 향한 마음이 커지면서 충심과 연정 사이에 갈등을 하게 되는 캐릭터다.
호진은 훤칠한 키에 웃으면 눈이 사라지는 매력적인 미소의 소유자이지만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초절정 무식함으로 입만 열면 사건사고가 끊이질 않는다. 특히 성열을 향한 호진의 묵직한 충심 속에 기녀 수향이 들어오면서 그려지는 미묘한 심경의 변화가 드라마의 한 축으로 재미 요소를 더할 전망이다.
최태환의 소속사 관계자는 "최태환이 디테일함 하나도 놓치지 않기 위해 캐릭터 연구에 힘쓰고 있다"며 "이번 역할을 통해 배우 최태환이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많이 기대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태환은 드라마 스페셜 '습지생태보고서'로 데뷔해 '상속자들', '밀회', '마이 시크릿 호텔', '신의 퀴즈4'에 출연하며 연기 내공을 쌓았다. TV영화 '발레리노'와 단막극 '머리 심는 날'에는 주인공으로 출연해 주목 받았다.
한편, '밤을 걷는 선비'는 남장을 하고 책쾌(조선시대 책장수) 일을 하며 살아가는 조양선(이유비)이 음석골에 사는 신비로운 선비 김성열(이준기)을 만나게 되고, 그가 흡혈귀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판타지 멜로 사극이다. '커피프린스 1호점'의 장현주 작가가 집필하고, '해를 품은 달', '기황후'의 이성준 PD가 연출을 맡았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