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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FA컵 우승, 최대 수혜자는 사우스햄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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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의 FA컵 우승 덕분에 사우스햄턴이 큰 미소를 짓게 됐다.

아스널이 31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스턴빌라와의 2014~2015시즌 FA컵 결승전에서 4대0으로 이겼다. 지난 시즌에 이어 다시 한번 FA컵을 들어올린 아스널은 통산 12번의 우승으로 FA컵 최다우승팀이 됐다.

아스널의 우승 확정과 동시에 사우스햄턴도 환희에 가득찼다. FA컵 우승팀에게 돌아가는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사우스햄턴이 양도 받게 됐기 때문이다.

상황은 이렇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규정상 리그 1~4위에는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5위와 리그컵, FA컵 우승팀에게는 유로파리그 출전권이 부여된다. 5위인 토트넘이 자력으로 유로파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여기에 리그 우승팀인 첼시가 리그 우승까지 차지해 유로파리그행 티켓 한장이 6위인 리버풀에 양도됐다.

이 와중에 EPL 3위를 차지해 이미 유럽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낸 아스널이 FA컵 우승까지 차지하며 7위에게도 유로파리그행 티켓이 돌아가게 됐다.

EPL 7위 싸움이 마지막까지 치열했던 이유도 아스널의 FA컵 우승 가능성 때문이다. 사우스햄턴은 승점 60점을 기록하며 스완지시티(승점 56)의 거센 추격을 물리치고 리그를 7위로 마쳤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