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바르셀로나가 '트레블(리그, FA컵, 유럽챔피언스리그 한 시즌 동시 우승)'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바르셀로나는 31일(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 코파 델 레이 결승에서 리오넬 메시의 결승골을 앞세워 애틀레틱 빌바오를 3대1로 꺾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의 처음과 끝을 담당했다. 전반 20분 환상적인 돌파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상대 수비 4명을 제치고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바르셀로나는 총력을 기울였다. 햄스트링 부상을 한 수아레스까지 출격시켰다. 'MSN(메시-수아레스-네이마르)'라인이 가동된 바르셀로나의 추가골은 네이마르가 넣었다. 전반 36분 수아레스의 패스를 받아 골대 정면에서 오른발로 공을 밀어넣었다.
메시는 후반 29분 멀티골을 완성하며 국왕컵 우승을 자축했다.
리그 우승에 이어 스페인국왕컵까지 차지한 바르셀로나는 다음 달 6일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와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충도한다. 바르셀로나가 유벤투스까지 꺾으면 최근 6년간 두 번의 트레블을 달성하게 된다. 유럽 축구 역사를 다시 쓰게 된다. 유럽 축구 역사상 대륙클럽대항전 우승컵을 포함한 트레블을 이룬 팀은 바르셀로나를 포함해 7개 팀뿐이다. 트레블을 2번 달성한 클럽은 없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