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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범 2HR' NC, KIA 잡고 월간 최다 20승 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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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가 1군 진입 3년차에 새로운 역사를 썼다. 월간 최다승 타이 기록을 세운 것이다.

NC는 3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서 7대6으로 승리했다. 5월에만 20승1무5패. 지난 2009년 KIA가 8월 한 달 동안 24경기서 20승4패를 기록한 이래, 두 번째로 월간 20승이 나왔다. 기존 5월 최다승이었던 19승(1991년 해태, 1998년 2001년 현대, 2005년 2014년 삼성)을 넘어 5월 역대 최다승 기록을 새로 썼다.

원투펀치인 찰리와 이재학이 2군으로 내려간 상황. 선발로테이션이 무너진 상황에서 이날은 왼손 계투요원 손정욱이 데뷔 첫 선발 등판 기회를 잡았다. 손정욱이 2이닝 4실점하고 강판됐지만, 이날 처음 1군에 콜업된 육성선수 출신 우완 언더핸드스로 박진우가 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NC는 이날 초반부터 홈런포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나성범이 1회말 1사 2루서 상대 선발 임준혁의 한복판으로 몰린 4구째 커브를 받아쳐 우월 선제 투런홈런을 날렸다. 하지만 1회와 2회, 선발 손정욱이 1점씩을 내줬다. 1회말 2사 1,3루서 이범호의 내야안타, 2회 1사 1,3루서 신종길의 우전 적시타로 2-2 동점이 됐다.

NC는 3회 승기를 잡았다. 1사 3루서 나성범이 임준혁의 3구째 몸쪽 높은 직구를 잡아당겨 연타석 투런홈런을 터뜨렸고, 테임즈가 솔로홈런으로 백투백 홈런을 완성시키며 5-2로 도망갔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2사 후 이종욱과 지석훈의 연속안타로 만든 1,2루 찬스서 손시헌의 우전 적시타 때 중계플레이 과정에서 2루수 최용규가 악송구를 범해 2점을 헌납했다.

7-2로 앞선 3회말 NC는 선발 손정욱이 투런홈런을 허용해 3점차로 쫓겼다. 하지만 더이상 점수는 나지 않았다. 양팀 불펜진 모두 호투하며 9회초까지 7-4, 3점차 승부가 이어졌다.

KIA는 9회말 무사 1루서 필이 투런홈런을 터뜨리면서 1점차로 추격했지만, 끝내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광주=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