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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송승준 6이닝 1실점 앞세워 한화전 위닝시리즈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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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선발 송승준의 안정적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 힘입어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롯데는 31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6이닝 동안 4안타(1홈런) 3볼넷 6삼진으로 1실점한 송승준의 역투 덕분에 8대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한화와의 주말 울산 3연전에서 2승1패로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시즌 28승(24패)째를 거둬 단독 5위가 됐다. 송승준은 시즌 5승(3패)째를 따냈다.

초반 분위기는 투수전이었다. 롯데 송승준과 한화 선발 송은범의 '송-송' 듀오가 1회는 모두 무실점으로 넘겼다. 오히려 첫 실점은 송승준이 했다. 2회초 한화 선두타자 최진행에게 큼직한 중월 솔로홈런을 얻어맞았다. 비거리가 무려 130m로 측정됐다. 이 한방에 송승준의 정신 번쩍든 듯 했다. 이후 송승준은 6회까지 안타 3개만 내주며 무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묶었다.

반면 한화 선발 송은범은 2회부터 4회까지 매이닝 1점씩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이어 5회말에 등판했다가 안타와 사구로 2명의 주자를 남긴 채 강판됐다. 이 승계 주자 중 1명이 홈을 밟아 결국 송은범은 이날 4이닝 9안타(1홈런)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한편 롯데 황재균은 이날 2-1로 앞선 4회말 2사 후 솔로홈런을 날려 이번 한화와의 주말 3연전에서 매경기 홈런을 치는 괴력을 선보였다. 한화는 8회초 김회성의 2점 홈런으로 3-7까지 추격했으나 8회말에 1점을 더 허용해 추격의 힘을 잃고 말았다.

울산=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