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수뇌부가 루이스 판 할 감독의 선수 영입 요구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까.
31일(한국시각) 영국 주간지 선데이 피플에 따르면, 맨유가 리버풀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보이는 제임스 밀너를 중간에서 가로채려고 하고 있다. 맨유의 에드 우드워드 부회장은 최근 며칠간 밀너와 계약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타진했다.
밀너는 FA(자유계약) 자격으로 맨시티에서 리버풀로 둥지를 올길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맨유가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밀너는 맨시티의 홀대에 마음이 상했다. 주급 13만파운드(약 2억2000만원)를 받으면서 맨시티에 남고싶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그러나 맨시티는 투자 대비 효율이 떨어진다고 판단했다. 기존 계약을 유지하길 원했다. 이 소식을 접한 리버풀과 아스널은 밀너를 잡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밀너는 올 시즌 45경기에 출전, 8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 체제로 바뀌고 난 뒤부터 주전인 아닌 교체멤버로 역할이 바뀌었다. 특히 밀너는 페예그리니 감독이 주문하는 넓은 영역의 플레이보다 중앙 공격을 하고 싶어한다.
이 부분이 맨유가 밀너를 품에 안을 수 있는 키가 될 것이다. 밀너가 주전 중앙 미드필더로 나설 수 있게 판 할 감독이 역할을 부여해줘야 한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