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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6월 반등, 승률 5할 복귀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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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는 6월에 어느 정도 만회할 수 있을까.

LG의 5월 성적은 예상 외로 나빴다. 30일 현재 5할 승률에 8승이 부족했다. 4월을 승률 5할로 마친 걸 감안하면 너무 많은 걸 까먹었다. 승률만 나빠진 게 아니라 주력 선수 마저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병규(등번호 9번) 이진영 정성훈 손주인이 부상으로 빠져 있다. 젊은 선수들이 이들의 자리를 대신하고 있지만 꾸준함이 부족하다.

LG의 6월 목표는 승률 5할 복귀로 잡아야 한다. 올스타전 휴식기(7월 17~20일) 전에 5할을 웃돌아야 후반기 순위 싸움을 해볼 수 있다.

LG가 반등하기 위해선 어떤 상대를 만나더라도 그들의 색깔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LG 야구의 기본 컬러는 '지키는 야구'다. 그들의 자랑은 강한 불펜이다.

LG 투수들은 그들이 삼성에 맞먹는 강한 불펜을 가졌다고 자부했다. LG가 4월에 가장 많은 역전승(8번)으로 승률 5할을 맞출 수 있었던 것도 불펜이 버텨주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LG는 5월에 선발 류제국과 우규민이 팀 전력에 가세했다. 또 4월 부진했던 마무리 봉중근이 구위를 거의 회복했다. 불펜이 제대로 모양새를 갖추기 위해선 롱 릴리프 유원상과 사이드암 김선규가 올라와야 한다. 또 좌완 신재웅이 지난해 같은 구위를 보여주어야 필승조가 버틸 수 있다.

믿음직스럽지 못한 선발 루카스는 물음표다. 마운드에서 심적으로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고 있는 그를 계속 쓸지, 아니면 교체할 지를 심각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

야수 쪽에선 정성훈이 가장 먼저 1군으로 돌아온다. 6월 첫주에 가능할 것 같다. 그리고 이진영이다. 이병규와 손주인은 시간이 더 필요하다.

LG의 팀 타율은 2할5푼9리. 10개팀 평균 타율(0.271)을 밑돈다. 베테랑의 줄부상과 노쇠화 등을 고려할 때 LG 타선이 갑자기 맹타를 휘두르기는 어렵다. 대신 집중력을 기대할 수 있다. 득점권 타율 2할4푼4리로는 역부족이다. 마운드가 아무리 잘 버텨준다고 해도 타선이 승부처에서 침묵하면 투타 밸런스가 흔들릴 수밖에 없다. 3루 수비를 하지 못하고 있는 외국인 타자 한나한의 쓰임새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LG는 5월의 실패를 6월에도 그대로 반복해선 안 된다. 양상문 LG 감독이 내놓을 돌파구는 뭘까.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