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입지가 흔들리고 있는 아스널의 골키퍼 슈체스니가 아스널의 FA컵 우승을 이끌 수 있을까.
슈체스니가 31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애스턴빌라와의 FA컵 결승전 출격을 준비 중이다.
영국의 미러지는 30일 '슈체스니가 오스피나 대신 아스널의 골문을 지킬 것'이라고 보도했다.
슈체스니는 올시즌 오스피나에 밀려 출전 기회가 줄어 들었다. 지난 시즌 37경기에 나섰던 그는 올시즌 17경기에 출전하는데 그쳤다. 반면 오스피나는 리그 18경기에 출전했다.
하지만 FA컵 출전 의지가 유독 강했다. 슈체스니는 지난해 열린 FA컵 결승전에서 파비안스키에게 골문을 내주고 벤치를 지켰다. 아스널은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슈체스니에게도 우승 메달이 돌아갔지만 그는 웃지 못했다. 슈체스니는 애스턴빌라와의 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해 메달을 받았지만 경기에 뛰지 않아 기쁘지 않았다. 올해는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싶다"면서 "올시즌 FA컵에서도 많은 경기를 뛰었지만 감독의 결정에 달렸다"고 밝혔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