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유천과 천우희가 26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진행된 제51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부문 남녀 신인상을 차지했다.
박유천은 자신의 스크린 데뷔작인 영화 '해무'에서 순수한 막내 선원 '동식'역을 맡아 능숙한 사투리표현은 물론 김윤석, 문성근 등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파 선배들과의 앙상블을 이뤄내며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였다는 호평을 받았다. 박유천은 이로써 청룡영화상 신인 남우상을 비롯해 8개 신인상을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박유천은 "첫 영화 '해무'로 좋은 상 주셔서 감사하다. 계속해서 진심 담아 연기하겠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천우희는 "신인상이 생애 한 번 뿐인 상인데 이렇게 수상하게 돼 기쁘다. 내가 데뷔한지 10년 만에 신인상을 받는데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이렇게 좋은 연기할 수 있게, 또 많은 걸 느끼고 얻을 수 있게 해준 '한공주' 팀과 이 기쁨을 나누겠다"고 벅찬 마음을 전했다. 천우희 역시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비롯해 백상까지 총 13관왕이라는 전무한 기록을 남기게 됐다.
한편 TV부문 남녀신인상은 '미생'의 임시완과 '풍문으로 들었소'의 고아성이 수상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