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파크레인저스(QPR)의 찰리 오스틴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24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미러에 따르면, 사우스 햄턴이 오스틴을 1000만파운드(약 170억원)에 영입을 시도하고 있다.
오스틴은 올 시즌 팀은 골찌로 강등됐지만, 17골을 터뜨리며 개인적으로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이 활약 덕분에 오스틴은 잉글랜드대표팀에 발탁되는 영예도 안았다. 다음달 아일랜드와의 평가전, 슬로베니아와의 유로2016 예선에 출전할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오스틴은 어릴 적 축구 유망주로 주목받았지만 14세 때 무릎 부상으로 레딩의 유소년팀에서 방출됐다. 이후 집안 생계를 위해 벽돌공 일을 시작했다. 10대 후반 시절의 대부분을 공사장에서 먼지를 뒤집어쓰며 보내야 했다. 고된 노동을 하면서도 축구 선수의 꿈을 놓지 않았던 오스틴은 2006년 13부리그에 데뷔한 이래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차례로 상위 리그의 러브콜을 받았다. 그는 2009년 3부 리그, 2010년 2부 리그에 진출했고, 지난 시즌 QPR의 승격으로 꿈에 그리던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았다.
QPR도 오스틴의 이적을 말리지 못할 전망이다. 오스틴의 이적료는 팀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오스틴은 QPR과 계약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았다.
로날드 코에맨 사우스햄턴 감독은 올 여름 2200만파운드(약 375억원)를 사용해 전력을 보강할 수 있다. 단, 모건 슈나이더린을 아스널이 영입해줘야 한다. 아스널은 협상 테이블을 차렸다.
오스틴은 애스턴 빌라에서도 러브콜을 받고 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