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마사회가 중-고교생 대상 직업 체험교육 '말산업 진로직업 체험'을 오는 6월부터 실시한다.
체험교육은 말 산업 분야의 다양한 직업을 견학하는 식으로 운영된다. 전문 강사의 강의부터 경기도 과천의 렛츠런파크서울 구석구석을 방문해 생생한 업무현장을 보고 직업군에 대한 시야를 넓힐 수 있다는 게 마사회의 설명이다. 특히 말 병원, 말 수영장, 말발굽을 제작해 적용시키는 장제소, 도핑검사소 등 일반인들이 그동안 쉽게 접하기 어려운 공간들에서 교육이 이뤄지는 만큼 청소년 호기심을 자극한다는 평가다.
또 직접 말에게 먹이를 주며 교감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모든 과정은 무료로 진행된다. 지난해에는 '말과 직업의 세계'라는 이름으로 운영되어 270개 학교에서 4000여명이 참가할 만큼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 체험교육에 참석했던 박종철 천보중 교사는 "말 관련 직업에 대한 정보를 알게 되면서 학생들이 미래 진로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형성하게 되었다"며 올해에도 참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서장열 마사회 승마레저 담당 차장은 "올해는 지난해 보다 안전시스템을 강화하였고 콘텐츠도 보강하는 등 서비스에 만전을 기했다"며 "무료로 운영되지만 명품 진로직업체험교육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다각도로 준비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말산업 진로직업 체험'은 인터넷(www.kra.co.kr)을 통한 사전예약제로 진행된다. 참가를 위해선 마사회 홈페이지(www.kra.co.kr)에 회원가입 후 인터넷으로 신청해야 하며, 전화로는 예약할 수 없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