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3경기 연속 영봉패를 당해다.
다저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각) AT&T파크에서 벌어진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상대 선발 매디슨 범가너의 호투에 밀리며 0대4로 무릎을 꿇었다. 다저스는 지난 20일부터 이날까지 자이언츠와의 홈 3연전서 단 한 점도 올리지 못했다. 다저스 선발 클레이튼 커쇼는 7⅓이닝 동안 7안타 2볼넷 4실점으로 역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3패째를 안았다.
범가너는 6⅓이닝 7안타 무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시즌 5승째를 따냈다. 범가너와 커쇼는 이번 시즌 세 차례 맞대결을 벌였고, 자이언츠가 모두 승리했다.
범가너는 0-0이던 3회말 2사후 커쇼로부터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결승점까지 뽑아내는 등 투타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커쇼를 상대로 홈런을 기록한 투수는 통산 범가너가 처음이다.
자이언츠는 4회말 헌터 펜스의 적시타로 2-0으로 달아난 뒤 8회말 펜스와 크로포드의 적시타 등 안타 4개를 묶어 2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후 범가너는 "커쇼는 현역 최고의 투수다. 그를 상대로 홈런을 쳤다는 것은 매우 특별한 일이다"며 기뻐했다. 커쇼는 "직구가 한복판에서 약간 낮게 들어갔다. 범가너가 잘 친 것이 존경스럽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