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논현동 일대는 강남 지역 직장인들이 회식과 모임 장소로 즐겨 찾는 핫플레이스다.
그만큼 장안에 내로라 할 만한 맛집과 주점들이 즐비하다. 어지간한 맛과 서비스, 인테리어로는 입맛 까다로운 30~40대 넥타이부대나 골드미스 등의 주 타킷 소비자들을 붙잡을 수 없다.
그런데 최근 인근 직장인들 사이에서 회식장소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의외의 장소가 있다. 수십 년 이력을 자랑하는 족발집들과 곱창맛집, 고급 와인주점들 사이에서 인기 맛집으로 급부상한 이곳은 순두부찌개와 보쌈 등을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 '북촌순두부'다.
순두부찌개가 주 메뉴인 만큼 '북촌순두부'는 낮 12시를 전후한 점심 시간 무렵이면 그야말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오후 시간대 브레이크 타임을 가질 수도 없다. 한정식에 가까운 상차림으로 늦은 끼니를 든든하게 해결하려는 이들이나 주부 및 어르신들의 모임 장소로도 호응이 높기 때문.
더욱 놀라운 것은 일반음식점임에도 불구하고 늦은 저녁부터 자정 무렵까지 만석을 이루는 날이 많다는 것이다. 불경기, 여느 술집에서도 흔히 볼 수 없는 풍경이다. 평일 전체 매출 중 30% 이상이 이 시간대 안주요리 주문으로 달성되고 있다. 특히 곰발바닥으로 불리는 북촌순두부만의 스페셜 보쌈은 재료가 부족해 주문을 더 받지 못하는 날도 허다하다.
북촌순두부 관계자는 "곰발바닥이나 두부전골 등 양이 푸짐한 안주요리 한두 가지를 주문해 서너 명의 손님이 저녁 식사를 겸해 조촐한 술자리를 즐기는 경우가 많다, 또 최근에는 인근 직장인들뿐만 아니라 입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20대 젊은 연인들이나 가족 단위 손님들도 부쩍 늘고 있다"고 말했다.
논현동 순두부 보쌈전문점 '북촌순두부'(02-549-2792 / 서울 강남구 논현동 122-8 )의 또 다른 이점은 접근성과 편의성이다. 지하철 9호선 논현역 2번 출구에서 300m 이내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넓은 주차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