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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날, 아내의 다리 건강···하지정맥류 확인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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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5월, 지난 21일은 '5월에 둘(2)이 하나(1)가 된다'는 뜻이 담긴 '부부의 날'로, 부부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소중함을 일깨울 수 있는 날이 됐다.

부부가 서로 만나 사랑을 하고, 가정을 꾸리는 데는 다양한 조건들이 충족돼야 한다. 그 중에서도 서로를 아끼고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이 가장 우선이다. 이를 위해서는 서로 간의 건강에 대해 꼼꼼하게 체크하고 염려해 주는 것이 필수다.

그런데 아내의 건강 상태 중 잘 몰라 방치하고 넘어가기 쉬운 곳이 하나 있다. 바로 종아리다. 종아리의 정맥 벽은 나이가 들수록, 혹은 임신과 출산을 겪으면서 탄력성이 감소하고 붓기가 생기면서 하지정맥류가 발병될 위험이 커진다.

특히 임신 동안 손발이나 얼굴이 자주 붓는 증상이 나타났던 아내들의 경우에는, 다리 부종이 심해지면서 대부분이 하지정맥류 증상을 겪게 된다. 하지정맥류는 종아리의 판막이 그 기능을 상실하면서 혈액이 역류되어 혈관이 늘어나는 질병이다.

하지의 정맥은 심장을 향해 피를 올려 보내야 하는데, 판막이 기능을 상실해 혈액 역류 현상이 생기면서 나타나는 질환으로, 피가 머무르는 정맥은 벽이 점점 얇아지고 늘어나면서 붓기, 통증, 혈관이 피부 겉으로 드러나 보일 정도로 두껍고 길어지는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하게 되는 것이다.

이를 방치하게 되면 종이라 혈관이 점점 더 보기 흉하게 변하는 것은 물론이고, 조금만 서 있어도 다리가 무거워 걷기가 불편할 수 있으며, 무릎 관절 등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쳐 관절염 등을 쉽게 일으킬 수도 있다.

▶아내의 다리 부종을 관찰하라

아내의 하지정맥류를 예방하고, 조기에 치료하려면 다리 부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특히 임신 기간 중 여성은 '코끼리 다리'라고 불릴 정도로 쉽게 부종이 생기는데, 이때 남편이 쿠션을 이용해 아내의 다리를 올려준 후 부드럽게 주물러 주는 마사지를 해주면 훨씬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평소 비타민 B1이 풍부한 유제품, 콩, 야채, 해조류 등의 식품 섭취를 도와 혈액순환이 도움이 되도록 해주는 것이 좋고, 가벼운 산책과 체조로 다리 근육을 강화한 후 충분한 휴식을 갖도록 도와주는 것도 좋다.

출산 이후에도 다리가 붓고 무겁다는 느낌을 얘기한다면 압박 스타킹 처방이나 혈관경화 요법, 레이저 치료 등의 병원 치료를 권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보통 다리에 혈관이 비쳐 드러나 보이지 않는 경우에도 이런 증상이 있다면 이미 하지정맥류가 상당부분 진행된 단계로 보고 제대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하지정맥류 치료법은

하정외과 대구점 김연철 원장은 "무엇보다 사전에 하지정맥류가 진행되기 이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임신 이후에는 정맥벽의 노화로 하지정맥류가 쉽게 발생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평소 혈액순환을 돕는 운동을 하거나 간단한 산책 후 아내의 다리 마사지를 도와주는 것이 좋은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초기하지정맥류의 경우에는 보존요법이나 약물요법으로 증상의 진행을 늦추는 치료가 가능하다. 혈액순환을 돕기 위해 의료용 압박 스타킹을 처방받아 착용하는 것이 좋고, 경구용 약물을 복용하여서 정맥의 긴장도를 증가시키거나 반응을 최소화시켜주는 방법도 있다.

어느 정도 증상이 진행된 이후라면 정맥내 레이저 요법으로 레이저 광선으로 정맥의 내막을 태우고 정맥을 수축시키는 치료를 할 수 있다. 이 시술은 전신마취 없이 부분마취로 가능하며 수술 후 바로 퇴원이 가능할 정도로 간단한 시술이다.

하정외과 대구점 김연철 원장은 "증상이 상당히 심한 경우에는 근본적으로 문제가 되는 혈관을 잘라 내는 수술을 받아주어야 한다. 수술적인 치료의 경우 재발에 대한 위험이 적고, 수술 후 하지정맥류로 인해 나타나던 다리 부종이나 무거운 증상, 실핏줄이 드러나는 증상 등이 온전히 사라지게 된다"며, "하지정맥류는 선천적인 원인 외에도 후천적인 요인에 의해서도 발생하므로, 치료 후에도 꾸준히 종아리 혈액순환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