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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이재원 끝내기타 36일만에 단독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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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이재원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SK는 20일 인천에서 열린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6-6 동점이던 9회말 이재원의 끝내기 적시타를 앞세워 7대6으로 승리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한화를 물리친 SK는 24승15패를 마크하며 이날 삼성에 패한 두산을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SK가 1위에 오른 것은 지난 4월 14일 이후 36일만이다.

SK는 9회말 한화 투수 권 혁을 상대로 결승점을 뽑았다. 선두 나주환이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이어 조동화가 번트에 실패한 뒤 풀카운트에서 볼넷을 얻어내며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박재상이 다시 번트를 시도했지만, 2루주자 김재현이 3루에서 포스아웃당하면서 1사 1,2루로 상황이 바뀌었다.

타석에 들어선 이재원은 권 혁의 초구 143㎞짜리 한복판 직구를 그대로 밀어쳐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날리며 2루주자 조동화를 불러들였다.

이재원은 1회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린 것을 비롯해 4타수 2안타 3타점을 휘두르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한화는 0-4로 뒤진 3회초 SK 선발 김광현을 상대로 5개의 안타를 묶어 5득점하며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양팀은 팽팽한 불펜 싸움을 이어가며 접전을 펼쳤다.

SK가 6회말 나주환의 솔로홈런으로 6-5로 앞서가자 한화는 이어진 7회초 새 외국인 타자 폭스의 희생플라이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SK는 9회초 만루의 위기를 벗어난 뒤 9회말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틀 연속 패한 한화는 지난 4월 23일 이후 27일만에 승률 5할 밑으로 떨어졌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