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힘 스털링(21·리버풀)이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의 노쇠화된 측면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을 적임자로 낙점됐다.
20일(한국시각) BBC와 스카이스포츠 등 영국 주요 언론은 '스털링이 브랜드 로저스 리버풀 감독에게 둥지를 옮기고 싶다는 의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펩 과르디올라 뮌헨 감독의 친동생이자 에이전트인 페레 과르디올라는 스털링의 대리인을 만나 영입 의사를 전달한 상태다.
스털링은 리버풀과 이별 수순을 밟아왔다. 구단 측이 주급 10만파운드(약 1억7000만원)를 제안했지만, 거절했다. 계약기간은 2017년까지다.
역시 경제 논리에서 리버풀은 한참 뒤진다. 최근 맨시티가 스털링의 몸값으로 5500만파운드(약 913억원)을 책정했다. 또 인센티브를 더해 20만파운드(약 3억3000만원)에 달하는 주급을 제시했다.
맨시티 말고도 스털링 영입전에 뛰어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팀들은 첼시, 아스널, 맨유다.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등 세계적인 빅클럽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여기에 뮌헨도 스털링에게 강력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독일 빌트지는 '스털링이 노쇠화된 아르옌 로번과 프랭크 리베리의 대체자로 뽑혔다'고 전했다.
로벤과 리베리는 올 시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을 했다. 로벤은 부상에 시달리면서도 정규리그 21경기에 출전, 17골을 넣었다. 그러나 리베리는 15경기에서 5골에 그쳤다. 둘은 중요한 순간 팀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 FC포르투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 1, 2차전, 바르셀로나와의 4강 1, 2차전에 잇따라 결장했다. 결국 뮌헨의 결승행 꿈은 물거품이 됐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