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방출된 후지카와 규지가 3년 만에 한신 타이거즈에 복귀할 수 있을까.
오승환의 소속팀 한신이 최근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방출된 후지카와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일본 언론이 19일 보도했다. 구단 관계자는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계속해서 체크해 왔으며,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현재 한신의 등록 선수는 67명으로 보유한도 70명까지 여유가 있다. 물론, 후지카와의 의사가 가장 중요하다. 아직까지는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오승환 이전에 한신의 수호신으로 활약한 후지카와는 센트럴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였다. 2013년 시카고 컵스에 입단한 후지카와는 지난 겨울 텍사스와 1년간 100만달러와 계약했다. 시카고 컵스 시절에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는 등 부상으로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다. 올해도 부상 때문에 이달 중순 메이저리그에 등록했는데, 2경기에서 부진하자 텍사스는 바로 칼을 뽑아들었다.
후지카와가 한신에 복귀할 경우 선발이 유력하다. 오승환이 마무리로 자리를 잡았고, 후지카와 본인도 수술을 받은 오른쪽 팔꿈치 상태를 감안해 선발을 원하고 있다고 한다. 후지카와는 지난 2002년과 2003년 14경기에 선발로 던진 경험이 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