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이호준이 두번째 5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이호준은 16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서 5번-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4회초 두번째 타석에서 추격의 솔로포를 날렸다.
이호준은 0-5로 뒤진 4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삼성 선발 차우찬으로부터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날렸다.
시즌 10호째 홈런. 지난 2011년부터 5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이다. 역대 48번째.
이호준은 전에도 5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적이 있었다. SK시절이었던 지난 2002년부터 2007년까지 5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친 것. 당시는 34번째 기록이었다.
2008년 부상으로 8경기에만 출전하며 기록이 중단됐고, 2009년에 16개 홈런을 쳤으나 2010년 8개의 홈런에 그쳤다. 2011년 14개를 치면서 다시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이호준은 올해까지 기록을 이었다.
이호준처럼 연속 홈런 기록이 끊겼다가 다시 5년 연속 홈런을 친 경우는 이전에 3명이 있었다. 모두 은퇴 선수들. 송지만이 1996년부터 2002년까지 7년간 두자릿수 홈런을 친 뒤 2003년 9개에 그치면서 기록이 중단됐다가 이듬해인 2004년부터 2010년까지 다시 7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SK에서 은퇴한 박재홍도 1996년부터 2003년까지 8년 연속 10홈런 이상을 쳤고, 2004년 7개로 주춤한 뒤 2005년부터 2009년까지 5년 연속 쳤다. 두산 김동주도 1998년부터 2005년까지 8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쳤고, 2006년 부상으로 4개에 그쳐 기록이 끊겼지만 이후 2007년부터 2011년까지 다시 두자릿수 홈런을 친 바있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