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일일극 '압구정 백야'를 끝으로 드라마계 은퇴를 선언한 임성한 작가가 시청자들과 스태프에게 감사 인사를 남겼다.
임성한 작가는 '압구정 백야' 마지막회가 방영되는 15일 오후 드라마 홈페이지 게시판에 '안녕하세요 임성한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임성한 작가는 이 글에서 "여러 가지로 부족하고 미흡한 대본을 완성도 있게 만들어 주신 연출부 식구들, 특히 고생하신 전 스태프 여러분, 최선의 노력으로 열연해 주신 배우 분들, 너무나 감사드립니다"라며 "여러분들의 열정과 고생 덕에 단점 많은 작품이 빛날 수 있었고 좋은 결실을 맺었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마지막 방송을 앞둔 소회와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아울러 "그동안 많은 기회의 장을 마련해주신 문화 방송 임직원 여러분께도 마음에서 우러나는 인사드리고 물러갑니다. 관심과 사랑으로 질타와 격려를 보내주신 시청자 여러분, 기자 분들께도 제 마음이 전해졌으면 합니다. 고맙고, 정말 감사드립니다"라며 은퇴 소감도 함께 전했다.
앞서 임성한 작가는 10번째 작품인 '압구정 백야'를 끝으로 드라마 집필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임성한 작가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는 명성당엔터테인먼트의 이호열 대표는 "임성한 작가가 지난 3월 9일 MBC 안광한 사장에게 편지를 보내 은퇴할 뜻을 밝혔고, 이어 장근수 MBC 드라마본부장에게도 사석에서 은퇴 의사를 전했다"며 "'압구정 백야'가 마지막 10번째 작품이자 은퇴작이 될 것"이라고 알렸다.
임성한 작가는 지난 1998년 방영된 '보고 또 보고'를 시작으로 '온달 왕자님' ,'인어 아가씨', '왕꽃 선녀님', '하늘이시여', '아현동 마님', '보석비빔밥', '신기생뎐', '오로라 공주', '압구정 백야 등을 집필했다. 임성한 작가의 드라마들은 무수한 화제 속에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무속적 세계관과 비정상적 인물관계, 개연성 없는 전개로 논란을 빚어왔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이하 임성한 작가의 글 전문
안녕하세요 임성한입니다.
여러 가지로 부족하고 미흡한 대본을 완성도 있게 만들어 주신
연출부 식구들
특히 고생하신 전 스태프 여러분
최선의 노력으로 열연 해 주신 배우 분들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의 열정과 고생 덕에
단점 많은 작품이 빛날 수 있었고
좋은 결실을 맺었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그동안 많은 기회의 장을 마련해주신
문화 방송 임직원 여러분께도
마음에서 우러나는 인사드리고..물러갑니다
관심과 사랑으로 질타와 격려를 보내주신
시청자 여러분
기자 분들 께도 제 마음이 전해졌으면 합니다
고맙고..
정말 감사드립니다
임성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