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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석 이동준 내준 삼성 누굴 데려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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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썬더스가 2015∼2016시즌 비상을 위해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삼성은 자유계약선수(FA) 원소속 구단 협상 마감일인 15일 가드 이정석, 포워드 이동준과 2년간 보수총액 1억8000만원(연봉 1억5000만원, 인센티브 3000만원)에 계약을 한 뒤 곧바로 SK 나이츠의 주희정 신재호와 2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 트레이드는 다음달 1일 시행된다. 삼성은 이번에 팀내 FA 5명을 모두 잡지 않은 상황이 됐다. 2명을 트레이드로 보낸데다 포워드 차재영, 가드 김태주와는 협상이 결렬됐고, 포워드 김동우와는 계약을 포기했다.

그런데 조금 이상한 트레이드다. 트레이드는 보통 양팀의 저울 추가 비슷해야 성사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은 SK로 무게가 쏠린다. 이정석과 이동준은 즉시 전력인데 주희정은 은퇴를 앞둔 노장이고 신재호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출전 경력이 없다.

확실한 대어를 잡겠다는 삼성의 의지가 보인다. 삼성은 이정석과 이동준을 내보내면서 샐러리캡을 비우게 됐다. 그만큼 좋은 선수를 비싼 값에 데려올 수 있게 된 것. 윤호영(동부)과 하승진(KCC), 강병현(KGC) 등 대어급 FA 선수들은 원소속 구단에 잔류했지만, 문태영 문태종 전태풍 이승준 등 혼혈선수들은 FA 시장에 나와 있다. 실력이 확실한 이들을 잡아 지난시즌 꼴찌의 아픔을 벗어나겠다는 강한 의지가 있다. 삼성의 1순위 FA 영입 후보로는 문태영이 꼽힌다.

SK는 이정석이 주희정을 대체할 수 있고 최부경이 빠진 자리를 이동준으로 메운다는 계산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