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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N' 바르셀로나 UCL 결승 선착 풍성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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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 네이마르로 이어지는 바르셀로나의 'MSN 라인'은 역시 대단했다.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3대0 승)에선 메시가 2골-1도움, 네이마르가 1골을 기록했다. 2차전에선 네이마르가 2골, 수아레스가 2도움을 올렸다.

바르셀로나가 '꿈의 무대'인 2014~2015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에 선착했다. 바르셀로나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2대3으로 패했다. 하지만 결승 진출 전선에는 이상이 없었다. 1차전에서 3대0 완승을 거둔 바르셀로나는 1, 2차전 합계 5대3을 기록, 결승에 올랐다.

결승행 이야기가 풍성하다. 2010~2011시즌 이후 4년 만의 결승행이다. 바르셀로나는 대회 통산 8번째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13회), AC밀란(이탈리아·11회), 바이에른 뮌헨(독일·10회)에 이어 역대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바르셀로나는 2010~2011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4년 만의 정상 도전, 이제 한 걸음만 남았다

중원의 사비 에르난데스도 새 역사를 썼다. 그는 이날 교체 출전했다. 이케르 카시야스(레알 마드리드)와 유럽챔피언스리그 최다 출전 경쟁을 벌이고 있는 사비가 한 발 앞섰다. 150번째 출전을 기록했다. 149경기에 나선 카시야스를 넘었다. 1998년 9월 유럽챔피언스리그에 첫 출전한 사비는 2003~2004시즌을 제외한 매 시즌 무대를 밟았다. 17년 만에 150회 출전의 대업을 달성했다.

결승 진출이 좌절된 바이에른 뮌헨의 사령탑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바르셀로나의 인연도 새삼 화제다. 그는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바르셀로나 감독을 지냈다. 바르셀로나에 두 차례 유럽챔피언스리그(2009년, 2011년) 우승컵을 선물했다.

세월이 또 흘렀다. 어느덧 적장이 됐고, 바르셀로나의 벽을 넘지 못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기분은 특별했지만 패배는 깨끗이 인정했다. 바르셀로나의 우승도 기원했다. 그는 "바르셀로나의 결승 진출에 진심으로 축하의 말을 전한다. 베를린에서 다섯 번째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또 애제자인 리오넬 메시를 향해 지존이라고 평가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메시는 정말 강하고, 빠르고, 최고의 기량을 보여준다. 항상 최고의 선수"라며 나는 메시를 펠레에 견줄 수 있다. 메시와 함께했던 시간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유벤투스(이탈리아) 승자와 다음달 7일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 슈타디온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