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호와 구자철(이상 마인츠) 김보경(위건)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이 2018년 러시아월드컵을 향한 첫 여정을 함께하지 못한다.
대한축구협회는 13일 기초군사훈련을 위해 입소하는 박주호 구자철 김보경 지동원을 6월 A매치 소집 명단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슈틸리케호는 6월 16일 제3국인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스타디움에서 미얀마와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1차전을 치른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과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지난 3월말 A매치 기간 당시 해당 선수들과의 면담을 통해 기초군사훈련 입소 시기를 논의했고, 최근 병무청을 통해 입소날짜를 최종 통보받았다.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 획득으로 병역특례를 받은 김보경과 지동원 구자철은 각각 5월 14일과 6월 1일, 6월 8일 입소한다. 김보경은 논산훈련소, 지동원은 부산해운대 53사단, 구자철은 세종시 32사단에서 4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실시한다.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내 병역특례 대상자가 된 박주호는 5월 28일 논산훈련소에 입소한다.
FIFA랭킹 158위의 미얀마는 2011년 7월 미얀마 양곤에서 열린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에서 오만전 관중난입으로 인해 FIFA로부터 징계를 받았다. 홈경기 개최권이 박탈돼 태국에서 첫 발을 뗀다. 한국은 월드컵 2차예선에서 쿠웨이트, 레바논, 미얀마, 라오스와 함께 G조에 편성됐다. 미얀마전을 시작으로 내년 3월 29일 쿠웨이트와의 홈경기까지 총 8경기를 치르게 된다. 총 40개국이 참가하는 2차 예선을 통해 각 조 1위 8개국과 2위팀 중 상위 4개국, 총 12개국이 최종예선에 진출하게 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