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욱 2점 홈런이 결정적이었다."
삼성 라이온즈가 리그 1위팀의 품격을 보였다. 선발의 깔끔한 호투와 필승 계투진의 효율적인 이어던지기, 그리고 타선의 클러치 능력을 앞세워 한화에 3대0, 영봉승을 거뒀다. 이로써 삼성은 전날 역전패의 아쉬움을 씻었다.
삼성은 13일 대구 한화전에서 선발 피가로가 6⅔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뒤 박근홍(⅓이닝)-안지만(1이닝)-임창용(1이닝)이 뒤를 이었다. 공격에서는 2회말 이지영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낸 뒤 3회말 무사 1루에서 구자욱이 2점 홈런을 쳐 쐐기를 박았다.
승리를 거둔 류중일 감독은 "피가로가 1회 1사 만루 위기를 잘 넘긴 것이 좋은 호투로 이어진 것 같다. 그리고 박근홍 안지만 임창용이 잘 막아주었다"고 말했다. 이어 "구자욱 2점 홈런이 승리에 결정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 아쉬운 점이라면 추가점을 내지 못한 점"이라고 경기를 평가했다.
대구=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